0. 시작 = 가부장제에 대한 투쟁
한국 주류 : 안티포르노래디컬
가부장제 : 신체적 차이에 따른 분업 체계, 여기서 "성 역할"이 발생하는게 문제
(남성 : 능동성, 이성, 과학, 권력적)
(여성 : 수동성, 신비, 자연, 피지배적)
남성은 "더 큰 책임"과 "더 큰 권리"를 동시에 여자로부터 받았고, 이를 통해 가부장제에선 남성의 권위주의가 발생
가부장제에 의한 삶의 형태가 억압되는 것을 타파하려는 것이 페미니즘이다
1. 왜 "가부장제의 해체" =페미니즘(여성인권운동)인가?
앞서 말한 가부장제에서 발생한, 남성과 여성의 책임과 권리에 대한 거래를 "여성에게 불리한 거래"라고 생각한다면 여성인권에 대한 운동이 된다.
19세기 위베르틴 오클레르 : 여성에게 참정권을 줄 것을 요구(참고로 한국은 1919년)
올랭프 드 구즈 : 여성에게 인권을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 여성에게 교육권을
위에 써진게 "급진적인 주장"
결과적으로 법적, 제도적 평등은 선진국들이 20세기 쯤 달성되나, 문화적 차별이 발생(제도를 쫓아오지 못하는 인식의 변화)
이 때 소위 "가부장적"발언이라고 무조건 여성을 억압하는게 아닌데, 스윗한남스러운 발언들(여자를 보호해야 한다)은 여성에게 유리한 발언들이지만 그것이 여성 인권을 위한 발언이라고 보는 것은 틀림
오히려 이런 식으로 "호의적인 말로 성차별을 하는 것"을 온정적 성차별주의, 또는 양가적 성차별이라고 한다(공주를 구하는 백마 탄 왕자님은 여성혐오적이라는 뜻)
단, 현대에도 결국 남녀의 신체적 차이는 극복된게 아니므로 어느 정도의 여성에 대한 배려를 적극적으로 배격하진 않는 편인듯
이전의 제도적인 성차별을 찾아내고 저항하는 것을 제1파 페미니스트라고 불렀으며
1949년 시몬 드 보부아르 - 제2의 성에서 이런 문화 속 가부장제를 찾는 것에서 시작한, 문화적 성차별을 찾아내고 저항하는 것을 제2파 페미니스트라고 부른다
제2파 페미니스트들은 반전, 반체제 운동이었던 68운동 속의 민권운동에 영향을 주고 받았다
68운동을 통해 현재의 "서구는 자유롭다"는 이미지가 생겨날 정도로 굉장히 큰 영향을 준 사건
슐라미스 파이어스톤 - 성의 변증법
캐럴 허니쉬 -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
과 같이 래디컬 페미니즘의 출발(단, 모든 2파가 래디컬은 아니다 C.ex=베티 프리댄))
2. 래디컬 페미니즘이 주류를 이루는 제2파 페미니즘
"법과 제도의 차별을 넘어 더 근본적인, 사회 구성원들의 가부장적 생각과 그로 인한 정치권력 차이의 원인을 찾자"
=기울어진 운동장, 젠더권력, 강간문화
좀 간단하게 사례로 분류하면
"여자가 선택해서 이공계는 남초다"=래디컬 페미니즘에 대해 부정
"이공계에 여자가 참가하기 힘들어지는 문화적 사회적 구조적 압력이 존재한다" = 래디컬 페미니즘에 대해 긍정
단, 이런 것을 "모든 문제를 여성과 연결한다"고 비판하는 시선도 있어서 불만학(한국 한정으론 만물여혐설)이라고 부르기도 한다=피해자 페미니즘(Victim Femi~)
애초에 타고난 성의 차이에 대해서도 페미니즘 내에서 의견이 갈린다
남자애들이 운동장을 주로 쓰는 것이 문화적 압박의 결과인지(=후천적인지) 아니면 원래 그런 것인지(=선천적인지)
보통 이런 제2파 페미니즘이 받는 비판은
1) 날조된, 빈약한 근거(보통 성격차 지수 108위같은게 대표적)
2) 이중 잣대
3) 남성 혐오
1)은 충분히 개선될 수 있는 문제
3. 이중잣대 문제
뷔페미니즘이라고도 불리는데, 참고로 이런 문제는 미국에서 빌 버의 스탠딩 코미디에서 먼저 지적 됐다 딱히 한국에서만 발생하는 문제도 아님
단, 이 문제는 "현실의 사회에서 여성은 약자이다"와 "이상적 미래에서 여성은 동등해질 것이다"라는 2가지 주장에 대해 엄밀하게 언급이 되지 않아 발생한 문제
예를 들어 "여성은 사병 복무는 못하지만 남성과 똑같은 능력을 가졌으니 장교, 부사관은 할 수 있어요"는
(현재는 가부장제에서 탈피하지 못해 여성이 약자이므로) 사병 복무는 못하지만 (가부장제에서 벗어난 사회라면) 남성과 똑같은 능력을 가졌으니 장교, 부사관은 할 수 있어요"
여성이 약자인 현실과 성평등이 이뤄질 이상적 상태를 혼재하고 생략해서 같이 말하니 오해가 발생할수 있다
현재는 가부장제에서 탈피중인 과도기적 상태이며, 보통 이런 변화는 권리를 먼저 제공하는게 일반적이므로 여성이 사병 복무 대신 장교와 부사관 복무를 가능하게 하는 것
여경을 채용하는 것은 성평등하지만 범인 제압에 투입시키지 않는 것은 가부장적인 것
반대로, 여기서 의무부터 부과를 한다면 전형적인 압살이라고 받아들여지는 것인데, 과도기적 모습을 보며 체리피킹이라고 비난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물론 오롯이 그렇지만도 않고, 그것을 이용해 권리만을 챙기려고 하고, 여전히 남성에게 가부장적인 기사도를 요구하는 경우도 많다
여자에게 화장을 강요하는건 가부장적인데 남자는 남자다워야 한다?
한남들은 더치페이 요구하는 찌질이인데 서양은 남자답게 남자가 다 낸다?
이건 애초에 페미니즘이 아니라 그냥 가부장적 사고가 머리에 박힌 사람이, 자기 원하는걸 말하고 그 뒤에 페미니즘이라고 갖다 붙인 것이다
참고로 이런 현상은 여자에게만 보이는게 아니라, 오히려 현 2030세대보다 훨씬 가부장적인 4050 세대들이 페미니즘에 유한 경우가 많다
페미니즘에 대한 이해는 미뤄두고 "강한 남자가 양보를 해야지"를 베이스로 깔고 들어가니 발생하는 것
4. 남성 혐오
래디컬 페미니즘은 남성을 적극적 재생산자라고 바라보며, 사회 제도를 전부 남성의 억압이라고 보기에 남성혐오는 실재함
특히 남성의 성욕 자체를 악마화 하는데, 단순히 이런 사상을 기저에 둔 남성혐오보다는 커뮤니티에서 보이는 씹치남 한남충인데
이건 페미니즘과 무관한 그냥 혐오 그 자체일 뿐
이 기원조차 남성 연예인 갤러리에서 욕하던게 메르스 갤러리로 퍼지고, 점점 퍼지면서 언론이 주목하니 "남성들이 했던 것을 미러링 한 것이다"라고 변명하며 페미니즘의 연장이라고 포장한 것이지 페미니즘이라는 사상에 전혀 접점이 없다
걍 여자야붕이들이 페미니즘을 방패로 세운 것이다
그러니 실제 여초 커뮤에선 "100명의 여자가 있으면 100개의 페미니즘이 있다"같은 미친 소리를 하는 것
----------------------------------------------------------------------------------------
5. 그럼 앞서 이중잣대적이고, 남성혐오적인 것이 페미니즘이 아니라면, 왜 진짜 페미니스트들은 그것들을 방관했는가? 그리고 여성 대상 범죄가 실재하는데 그것을 다루지 않아 페미니즘의 필요성이 축소된 것 아닌가?
한국으로 환경을 좁혀서 설명해야한다
과거 한국은 자명하게 가부장적이었다
이것을 탈피하게 된 것은 1990년대 말엽으로 보는데
원인으로는
첫번째로 김영삼-김대중-노무현으로 이어지는 동안 분위기가 굉장히 "리버럴"해졌다
외국문화의 수입과 개방적 발언이 늘어났다
오히려 이 때 TV를 보면 노홍철이 MC로 나오는, 진짜 이게 한국 방송 맞나 싶은 수위의 방송들도 많았다
그리고 김대중 정부 때 고속인터넷의 적극적인 도입으로 세계화에 빠르게 연결되면서 이런 분위기를 가속했는데
이 때 여성부가 생겼다
두번째로 IMF 외환위기를 통해 여성 노동시장이 급격히 변화하게 된다
여성의 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 등을 고려하면 이 당시 여성 고용률의 대폭 증가는 정말 엄청난 것이었는데
이는 IMF로 인해 가정을 유지하기 위한 가부장제가 유지되기 힘들어지면서 "남성의 권위"가 깎여진 것
즉, 사회적 분위기로 여성 인권에 대해 진보적 논의가 나옴과 동시에, 가부장제를 베이스로 하는 남성의 권위가 사라지면서 급격한 양성평등을 이룩해낸 것
그러나 그런 변화에도 아직은 남성의 수입이 메이저인 분위기인 만큼 온전히 양성이 평등해지기보단 과도기적 면모가 남아있는데, 이런 분위기 속에서 남성들 사이에서 "경제적 부담도 덜하면서 가부장적 여성의 모습을 지니고 있는" 스시녀 신드롬이 발생하고, 또 반대로 김치녀, 된장녀라는 것도 발생한다
즉 "가부장적 구조를 원하는 남녀"와 "성평등을 원하는 남녀"가 공존하니 의견다툼이 발생한다
특히 이런 경험은 굳이 직접 경험하지 않아도 커뮤니티를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해도 상당히 혐오감정이 발생하게 된다
이런 환경 속에서 김치녀신드롬, 한남페이=루저페이와 같은게 발생한다
예를 들어 가부장적 사회 속 여성은 약자이기 때문에 외모평가를 한다고 해도 그리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으나, 가부장적 사고에서 탈피한 사람이라면 남녀 무관하게 외모 평가를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이 두 충돌이 크게 일어났던게 과거 180 이하는 루저 발언이다
또는 까칠남녀에서 컨셉트로서 롤리타는 범죄이며 쇼타로는 취향이다도 같은 맥락이다
가부장적 배경에선 "여성이 남성에게 성욕을 가져봤자(별 문제 없을것이다)"라는 사고가 자리 잡으므로, 역설적으로 저런 발언들은 가부장적 사고가 깔려야 가능한 발언들이다
이게 제도적으로는 2012년까지 강간죄에서 여성은 강간의 주체가 될 수 없었던 것으로 드러난다(강제추행으로 처리)
180 발언이나 롤리타-쇼타로 발언 등을 훈장님이 했었다면 오히려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게 증거
6. 커뮤니티 페미니즘
성평등한 사고관과 가부장적 사고관이 부딪히는 경험은 여성에게도 발생한다
스마트폰의 확산 이전 인터넷 커뮤니티는 대다수가 남초였으며 여초 커뮤니티는 폐쇄적이었으나, 그 안에서 커뮤니티를 통한 혐오의 재생산과 확산은 남녀 가리지 않고 일어나고 있었다
남자연예인갤러리-메르스갤러리-메갈리아-워마드로 계보가 이어지며 남성혐오는 확대 재생산 되면서, 언론의 눈치를 보며 페미니즘이라는 옷을 입혀버린다
이러한 커뮤니티 페미니즘은 "포용성"이 높은데, 학술적인 분위기가 형성돼 접근 했다면 엄밀한 정의를 해가며 페미니즘에 대한 의견 중 일부를 틀렸다고 규정하며 다듬어나갔겠지만, 커뮤니티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
예를 들어 "요즘 한남 너무 찌질이처럼 굴고 배려가 없다"는 의견과 "여자도 물통 가는데 한남들 지가 뭐 대단하다는척 하는거 아주 꼴같잖아"라는 의견은 모두 한 커뮤니티에서 나오며 어느 누구도 반박하지 않는다
전자는 남성이 여성을 배려해야한다는 가부장적 사고가 근거로 깔리며, 후자는 남녀가 평등하다는 탈가부장적 사고를 기반으로 하므로 완전히 상반되지만, 일단 "포용"하는 것이다
저 두 주장의 공통분모는 자국이성혐오 뿐이며, 페미니즘에 관해 생각해본다면 커뮤니티에서 발생하는 의견은 아주 무의미하다
그러니 외부의 시선으로 본 커뮤니티 페미니즘은 "여성우월주의"가 되는 것이며, "여성인권"에 대해 부정적 시선이 생기는 것
7. 그래서 결국 그럼 진짜 페미들은 왜 커뮤페미를 방관했는가? 한국에서 진짜 페미는 어디에서 무얼 하는가?
원인은 3가지
1) 여성학계가 굉장히 폐쇄적이다
교차성 페미니즘에서 소위 "진보적인" 의견을 내므로 진보언론이나 진보단체에선 비판을 하지 않는다
따라서 페미니즘은 생존하기 위해 진보권력과 결탁한다
예를 들어 한국 미투 운동의 서지현 검사는 "박원순 시장의 성추문 의혹"에 침묵하는 사례가 있다
여성은 "약자"의 위치에 있어서 남자는 남성 그 자체로 남성발화권력(맨스플레인)을 갖는다는 원천봉쇄도 있다
2) 여성이 나쁜 말을 하는 것보다 재갈을 물리는 쪽이 더 나쁘다고 보는 시선이 있다
좀 틀렸어도 일단 동조해서 페미니즘의 세력 자체를 키우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다
즉 페미니즘 내부적으로 비판을 원천봉쇄함으로써 정치권력화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3) 메갈리아-워마드로 떠오른 커뮤니티 페미니즘 이외의 페미니즘은 국내에서 얼마나 인지도가 있는가?
사실상 국내에서 페미니즘의 인지도는 처참하다고 봐야할 것이다
즉 실제 지식인조차 커뮤니티를 지지해야만 이슈가 되어 주류가 될 수 있는 한국 페미니즘의 현실적인 모습인 것이다
어쨌든 앞서 말한 "정치권력화"는 성공적이었다고 봐야할 것이다
즉, 자성을 외치는 온건한 행동들은 모조리 묻히고 사회적으로는 편견만 확대 재생산 된 것이다
----------------------------------------------------------------------------------
8. 잠재적 가해자?
강남역 사건으로 대표되는 여성 대상 범죄로 인해 페미니즘이 급부상하게 된다
왜 여성인것만으로 더 조심해야 하는가에 대한 반발이다
조현병 환자의 살인은 "약자"를 향한 것인데, 어떻게 이를 자중시키는가??
여성은 조심해야한다는 잠재적 피해자로써의 위치에 지쳤을 수도 있지만, 그런다고 남자를 향해 잠재적 가해자라는 의견에는 동의하기 힘든게 당연하다
범죄자의 타겟이 약자가 되는건 빈번한 일이고, 대부분의 여성이 남성보다 약하므로 타겟 비율이 높은것도 맞는데 그 둘은 인과관계가 있는게 아니므로 남성을 향해 잠재적 가해자라고 하는 것은 통계의 잘못된 해석이라는 반발이다(이슬람공포증)
"여성 대상 범죄는 일탈인가? 구조적 문제인가?"
통계에서 여성 피해자의 비율이 높은것은 아니지만, 여성이 피해자인 경우 피해자에게 귀책 사유가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만만한 사람을 찾는 범죄자"가 존재한다는 현실에 대해 여성의 불안감이 없어질수는 없다
하지만 그런다고 직접적인 방법을 제시하지 못한다
오히려 그 방법으로 제시한 것이 "잠재적 가해자론"이 된다
단, 이러한 사회(=여성이 남성에게 보호 받아야하는)는 여성인권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페미니즘은 적극적으로 이러한 반발 흐름에 동조를 하게 된다
잠재적 가해자론은 사회의 폭력적인 남성문화=강간문화 속 구조적 압력에 의해 발생한다고 본다
예를 들어 남성의 강압과 폭력을 여성의 로망으로 소비하는 문화이다
이런 문화 속 남성은 여성을 향한 폭력성을 내면화한다고 본다
참고로 이건 서양의 안티포르노페미니즘이며 80년대에 주류였던 사상이다...
근데 생각해보면 이것은 참으로 성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이다
진보는 "성해방주의"가 아닌가?
우리나라가 성과 관련된 것(낙태 포르노 근친혼 성매매 등)에 대해서 모조리 금지시키는, 엄청나게 보수적인 국가임을 감안하면, 안티포르노 페미니즘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봐야한다
하지만 그런다고 안티포르노 페미니즘의 이러한 "잠재적가해자론"은 사회에 유효할 수 있는가?
당연히 불가능하다
오히려 연좌제로 엮인 억울함과 피로에 의해 반발이 커지는게 당연하다
결국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아직도 해결법이 나오지 않고 남성을 향해 울분만을 토해내는게 현재의 상황이다
처음엔 가부장으로부터의 "해방주의"였던 페미니즘은 한국에서 남성을 억압하는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9. 그 반대, 성긍정 페미니즘
프랑스 68혁명 기반으로 발발한 사상이다
그러나 이러한 성해방은 "남성만의 성해방"이며, 오히려 여성을 더 성적으로 억압한다고 보았는데(1974, 안드레아 드워킨, 여성 멸시 : 성에 대한 급진적 시선)
여기서 안티포르노 페미니즘이 발발하게 되어 1970~80년까지 주류가 된다
이에 반해 pro-sex페미니스트들이 반대하고 나서게 되는데(엘런 윌리스) 여성 또한 성욕을 표현하여야 한다고 했다
이 두 세력의 충돌을 페미니즘 sex wars라고 부르는데, 결과적으로 안티포르노 진영이 와해되었다고 본다
1) 법적으로 포르노 금지를 위헌이라고 선언
2) 성적 억압은 보수주의와 맞닿아 있어, 해방과 리버럴에 가까운 페미니즘은 기본적으로 안티포르노에 접해있기 힘들다
그런다고 성긍정이 이긴 것은 아니고, 정치 주류인 뉴라이트 진영에 의해 기본적으로 탄압을 받았다
결론적으로 페미니즘을 우경화시키는 영향을 남긴다
과거의 페미니즘은 "여자는 할 수 있다"였다면, 지금의 페미니즘은 "여성이 피해자다"로 옮겨가게 된 것
(2003, 엘리자베스 바댕테르, 잘못된 길)
10. 상호교차성 페미니즘
성에 대한 논의는 섞여들어 진영 자체가 무너지고, 제2파 다음인 제3파, 상호교차성 페미니즘이 시작된다
모든 약자를 위한 페미니즘이 되었다=PC주의
단, 한국은 미국의 영향을 받아 제2파가 남아있고, 한국에서 이 sex-wars를 다루지 않기도 하며, 성해방을 외칠 사람도 없어 여전히 세계적으로는 뒤쳐진 제2파 페미니즘이 주류를 이룬다
11. 립스틱 페미니즘
성긍정 페미니즘은 코르셋 자체를 부정하진 않는다
따라서 '고분고분하고 조신한 여성상'(=남성이 열등하다고 모아놓은 것을 여자에게 짬 때린 여성성)을 받아들이는, 성상품화에 대해서는 반대한다 예를 들어 바니걸같은거
이러한 제2파는 꽃뱀을 "남성의 지배욕에 굴종해 스스로에게 코르셋을 씌운 피해자"로 보지만
립스틱은 제3파로써, 꽃뱀을 "여성성을 지배수단으로 남성을 지배하는데 성공한 사람"으로 평가한다
즉, 코르셋이 여성에게 안 좋다는 인식 자체에서 벗어난다
가부장적 여성성을 받아들이고싶다면 그리하는 것이며, 능동적인 신여성이 되겠다는 것또한 자유이다(포스트모더니즘의 다양성존중)
12. 페미니즘의 권위주의
여성을 해방시키겠다는 사상이, 여성이 코르셋에 자발적으로 들어가는 것은 안된다고 말하게 됐다
화장을 하면 창녀, 꽃뱀이라고 부르고, 화장을 안 하면 보기 싫다고 하는 것 모두 여성에게 강요가 되므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긍정하는 몸긍정운동이 탈코르셋으로 한국에 넘어왔지만, 반대로 이러한 탈코르셋을 남에게 강요한다면 그건 그것대로 권위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탈코르셋의 강요"는 동조압력이라는 논리로 발생하는데, 이런 동조압력을 해소하기 위해 두 가지 방법을 쓸 수 있다
1) 소수자에 대한 노출을 늘리는 것으로 위화감을 없애는 것(=흑인쿼터제)
2) 다수자를 억압하는 것으로 위화감을 없애는 것
1)은 탈코르셋 운동 그 자체였지만, 탈코르셋의 강요는 2)가 되는 것이다
동조압력 자체는 맞는 말이므로, "가부장적 여성성을 지지하는" 립스틱 페미니즘은 여성 억압의 재생산을 방관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2)는 명백히 이상한게 맞아서, 여성에게도 페미니즘은 인식이 좆박게 된다
13. 페미니즘의 정체성정치화
여성은 절대 약자라는 이미지를 통해 공포마케팅을 하고 덩치를 키운 결과 세력은 커졌지만, 세력 전체가 과도한 피해의식을 공유하게 된다
그러면서 "남자만 없으면 전쟁은 없을것이다",'여성은 폭력과 거리가 먼 천사이다'와 같이 여성에게 자연, 신비와 같은 이미지를 붙이게 되는데 이런걸 cultural 페미니즘이라고 한다
저런 이미지는 기존의 가부장제 속 여성의 이미지에서 일부만을 차용하는 것이다
아무튼 그 결과 여성은 남성에게 끊임없이 파괴되는, 숭고하고 아름다운 절대선이 되어 외부로부터 비판을 막게 된다
그 결과 남성의 참여조차 배제하게 되고 자정없이 굴러가게 된다
현재의 주류는 제3파지만, 이 제3파는 제2파로부터 파생된 것이다
오히려, 앞서 말했듯 다양성을 핑계로 실제 문제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서지현 검사), 방향성마저 제대로 없다
이는 페미니즘의 세력을 키우는데 결과적으로 도움이 되므로, 설령 제2파의 사상인 안티포르노 페미니즘이나 래디컬 페미니즘을 지지해도 충분히 방관할 뿐더러 오히려 지지하는것도 이상하지 않다
더 나아가 여성을 탄압하는 논리에도 동조하는, 퇴행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예를 들어 미국 사회에서 이슬람은 약자이므로 상호교차성 페미니즘은 여성혐오적인 이슬람과 연대한다
어떤 사람이 이슬람 교리를 충실히 따라 "여자에게 권리가 없으며 동성애자를 모두 죽여야 한다"고 발언을 하면 이 발언은 약자인 무슬림의 발언이므로 상호교차성 페미니즘은 이를 지지해야한다
즉, 여성의 불만을 대신 발사해주는 어떤 장치에 가까워진 것
이에 대해 저격당한게 Affilia라는 여성학술지에 "나의 투쟁"을 단어만 바꿔 등재시킨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