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정보(제목, 저자, 출판사, 출판연도, 연도, 구매/대출/전자책)
제목 : 팩트풀니스
저자 : 한스 로슬링 외
출판사 : 김영사
출판연도 : 2019
매체 : 전자책
1. 독서 동기
유명해서 epub 구한 김에 읽었다
2. 줄거리 또는 내용
불안감을 느끼도록 조성하는 매체에 둘러싸인 현실 속에서 근들갑ㄴ 라고 생각하고, 근들갑인 이유를 찾을 능력을 배양할 수 있다.
3. 인상 깊었던 부분, 메모
질문들을 먼저 던져서 채점을 해서 자신이 생각한 문제의식을 독자들에게 전달한 전개 방식 자체가 아주 좋았다.
더 나아가 문제를 통해 주제를 아주 쉽게 알려주고, 그것에 대해 이유를 열거해줘서 이해하기 좋았다. 두괄식의 정말 좋은 예시가 아닐까?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 웹사이트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기를 권장하는 부분이 좋았고.
4. 감상(최대한 주관적)
사실 이 책은 뭔가... "T가 되고싶어하는 F들이 읽으면 좋아할" 책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1
물론 이미 분석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충분히 하고 있는 사람에겐 뭐... 당연한 소리들이 계속 나오는 책이라서 좀 미니총균쇠 느낌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한 말 또 한다는 뜻)
이 책에서 말하는 관점 자체는 사실 이미 갖고있었던거였어서 굳이 더 새로운 사고를 하기엔 좀... 어려웠다. 다만 앞서 가지고 있었던 생각들은 막연한 의심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는데, 구체적인 명제와 수치를 제시받았다는 점에서 기분이 좋아지는 부분은 있었다. 하물며, 일반적으로 제기된 문제(환경문제와 같은 것들)에 대해 통념에 반대 할 경우 자꾸 더 나가서 모조리 부정하는 경우가 잦은데, 이 책은 그 정도까지 나가지 않은, 비판점만 제시하고 잘 빠진 점도 좋았다.
오히려 이 책은 다 읽고 나서, 막연하게 '유명한 책이었으니 뭔가 찾아보면 괜찮은게 나올까'싶어서 찾아보고 더 어이가 없었다. 이 책이 제시하는 궁극적인 메시지는 "비판적 사고를 하는 힘을 기르자"라고 생각한다. "메시지를 전달하는 언론인들은 사실에 근거하여 우리에게 호도하기 마련이지만, 그것을 조금 더 차분히 생각한다면 다른 관점도 찾아 낼 수 있을 것이니 휘둘리지 말자" 정도로 좀 더 자세하게 쓸 수 있겠다.
팩트풀니스의 비판에 대해서는 이 책에 대해 "신낙관주의"라며, 왜 더 안 좋아지는 부분을 애써 외면하고 좋아지는 통계만 넣어서 반대로 호도하냐고 비판(웃음)을 하던데, 이건 정말 말꼬리잡기다.
씨발 이 책이 제시하는 주제에 대해 가장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려고 썼냐? 당연히 주장에 부합하는 증거들을 싣는거지 이상한거 넣었다가 괜히 꼬여서 메시지 전달이 안 되면 그건 그것대로 글 좆같이 썼다고 지랄할 씹새끼들이 진짜 비판이랍시고 아휴 진짜
오히려, 낙관적이어 보이는, 책에 실린 일련의 주장들은, 우리는 일반적으로 비관적으로 생각하기에 그것들에 대해서 이런 식으로도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있다, 비판적 사고가 비관적 형태만을 띄진 않을 수 있음을 알려주는데에 있다고 본다.
얼마나 생각이 없어야 저딴걸 비판이라고 쓸 생각을 하는지... 넌 어디가서 비판한다고 지랄하지 마라 진짜 뒤진다
5. 도보시오
딱히...
6. 권장 대상 및 점수
이 정도의 비판적 사고가 가능한 사람은 이 책의 내용이 그닥 새롭지 않을 것이고, 이 정도의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없는 사람은 이 책을 읽는다고 딱히 개선 될거라고 기대되지 않는다.
5점 만점에 2점 드리겠습니다.
- 사실 난 mbti가 뭔지 아직 자세히 모른다. 내 mbti또한 당연히 모른다. 근데 mbti 검사를 안 하는 mbti가 따로 있다 하지 않던가? 알아서 닫힌 연산을 할 수 있는 계라면 내가 할 필요가 없다. 그런 내 기준으로 F는 "직관적으로 아름다움을 포착 할 수 있는 사람"이고, T는 "정교함 그 자체에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이해하였다. [본문으로]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덕립선언서에 대해 (0) | 2024.10.14 |
---|---|
덕립선언서 (13) | 2024.09.21 |
현대물리학 입문 (0) | 2024.07.08 |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0) | 2024.07.08 |
식탁 위의 과학 분자요리 (0) | 2022.0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