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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작

우자쿠 나니키루 기록

https://youtu.be/ddhdkdV-z9o

원본 영상은 위에고, 번역은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35123215&no=223851 참조

번역이 나오기 전에 답을 보고 고민을 했었던 문제였어서 메모해본다.

마작에 충분히 익숙해진 사람이라면 주저없이 머리 고정의 타 3s가 빠르게 튀어나오는 문제

하지만 정작 답은 8m이다.

물론 타 3s가 엄청나게 큰 오답은 아니다. 오히려 유효패 최대 측면에서는 3s가 정답.

애초에 양형 투성이인 손패에, 오야이기까지 하니 "어떤 형태로건 빠르게 멘젠 텐파이를 해서 리치를 거는 쪽이 정답"이라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의외로 "오야이기에" 8m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유효패는 9장(약 11% 가량) 차이 나지만, 국수지를 계산해봤을 때, 3s가 오히려 약 10% 정도 국수지가 낮아지는 상황.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가?

1) 통수는 123456789p 모두 유효패이다. 단, 2-5-8p는 가져오면 머리가 된다. 미리 타 3s를 한다면 중장패의 샤보텐이 된다. 2p-4s의 샤보나 8p-4s의 샤보도 그닥 반갑지 않고, 5p-4s의 샤보가 된다면 정말 곤란해지는 상황. 즉 타3s의 유효패 중 2-5-8p, 5-8m 15장은 의외로 그닥 유효하지 않다. 55장 중 40장만 유효해진다.

2) 특히 1p와 9p의 경우 일기통관까지도 가능한 3면팅이 되므로, 들어왔을 때 빠르게 리치를 걸고 싶다. 따라서 즉시 머리를 만들 수 있는 4s의 또이는 남기고 싶다. 굳이 1p, 9p가 아니더라도 4-7p, 3-6p도 탕핑이 동시에 붙는다. 28장의 전체 통수 패 중에 20장이 형태를 양형으로 만들어주는 유효패. 심지어 2-5-8p를 가져오더라도 34s의 타쯔가 남아있다면 여전히 양형의 리치 선언이 가능하다.

3) 유효패가 많다고 한들 진전되지 않는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손패에 요구패가 1장도 없어서 삭수 블록을 울어서 완성하고 쿠이탕으로 전진하는 경우에, 4s만 뻥 받는 것보다는, 2-5s의 치를 받을 수 있는 쪽이 훨씬 유리하다. 삭수블록의 후로 가능성을 최대한으로 열어두는 쪽이 만수4연형을 가져가는 것보다 빠르다.

4) 하물며 삭수 블록 또한 12345s 이 유효패인데, 1s는 간짱+탕야오 없어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돌리다가 2s나 4s를 가져오고 3면노베탄을 만들 수 있고, 4s를 먼저 가져온다면 양면+단기의 변칙3면팅이 된다. 5s 또한 3면노베탄의 텐파이. 1s와 3s 7장 정도가 그나마 꽝에 가깝지만, 그래도 여전히 돌려서 양형을 만들 여지가 남아있다.

5) 반대로 만수의 경우, 3456789m이 유효패지만, 이를 위해선 3s를 치고 44s만 남은 상태이므로 실질적으로 5-8m은 양형에서 탈락한다. 또한 3m도 4m간짱의 우형텐파이. 따라서 24장 중 10장은 텐파이 형태가 우형이 된다. 9m의 경우 통수블록은 탕야오가 탈락할 경우 일기통관이 붙지만, 9m은 탕야오가 확정으로 사라짐에도 불구하고 그냥 최대 7장짜리 양면대기가 된다.

6) 애초에 노베탄이 3면팅으로 가능한데 양면을 버려가며 머리를 고정 할 필요가 있을까? 또한, 3면 노베탄이 있는데 그냥노베탄이 필요할까?

이와 같이 1) 양형 고정 가능성 2) 고타점의 텐즉리치 3) 후로가능성 모두를 잡을 수 있는게 유효패 10장을 포기하더라도 더 좋은 이유라고 보인다. 글을 쓰기 전에 다른 사이트에서 국수지를 체크했을 때는 친일 때는 8m, 자일 때는 3s가 뜨길래 친은 후로를 통한 화료가능성을 열어두고 자는 리치를 거는 쪽을 더 중요시 여긴다고 해석을 했는데, 지금 컴퓨터로 다시 돌려보니 상황, 친자 상황 관계 없이 모두 8m이 나와서 글을 쓰기 좀 머쓱해졌다.

하지만 양형에서 단순 유효패만 볼 것이 아니라 이샹텐일 때 텐파이의 형태를 좋게 가져가기 위한 판단을 볼 수 있는 문제여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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